4년만에 본 토익 시험 ✏️ (Feat. 퀵토익실전모의고사 비추)

 
2020년 6월 이후로 4년 만에 토익시험을 보았다.
예전 성적이 만료된 지 오래라 취직하려면 다시 토익이 필요했다.
필수는 아니지만 토익은 있으면 좋지 않나ㅎㅎ

 
LC 480, RC 485로 총 965점이다.
지난 시험에서는 980을 받았는데 이번엔 점수가 좀 떨어졌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파트별 성적이 궁금한데 Mac으로는 토익 성적표를 출력할 수가 없어서 호적메이트에게 부탁해 성적표를 받았다.

토익 파트별 틀린 문제수
해커스에서 제공하는 위 사이트에서 백분율을 입력해 내 성적을 분석했다.

LC -7, RC -4 (총 -11)

LC 파트4에서 6개나 틀리다니ㅠㅠ

 

간혹 사람들이 900 후반대 점수면 몇 개 안 틀린 줄 아는데 토익은 상대평가라서 만점이어도 다 맞은 건 아닐 수 있다.
 

이번 토익 시험공부는 '퀵 토익 실전모의고사'라는 책으로 독학했다.
이 책은 총 3회 차의 실전모의고사(LC+RC)로 이루어져 있고, 각 회차마다 QR코드를 스캔해서 LC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
3회차라 3주간 일주일에 한 회씩 풀었다.

그런데 이 책.. 정말 별로다.
우선 LC 오디오에 문제가 누락되는 이슈가 있었다.
예를 들어 58번을 듣고 59번이 나와야 되는데 갑자기 60번으로 넘어감
LC 쪽에 두 세 문제쯤 이슈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더 가관은 해설 쪽이다.
채점을 하다가 정답이 이상해서 해설을 보면 C가 정답인데 정답지에는 A라고 나와있다.
이런 정답 오류가 매 회차마다 여러 개 있었다.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는 과정이 전혀 매끄럽지 않았다.
이 책이 엉망진창인걸 알기 전에 오류를 마주했을 땐 도저히 내 상식에 맞지 않는 오답이 답이라고 나와있어서 한참을 문제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이미 출판된 책의 오류는 정정하기 어려운 건 이해한다.
하지만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전혀 안 보인다. 그래 성의가 없다.
출판사 홈페이지에 정정 공지를 띄우거나 유튜브의 LC오디오 영상을 재업로드 하는 등 방법이 있지 않을까?
LC영상 댓글에 독자들이 문제 오류를 지적하고 있는데 답도 정정도 없다.
 

해당 교재 유튜브 LC 영상의 댓글들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올렸기에 이 책이 내 성적에 악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혼란을 줘서 약간의 시간을 낭비해야 했다.
LC+RC를 한 번에 푸는 모의고사 책이 별로 없어서 구매했는데 여간 별로다.
책을 좀 신경 써서 만들지..
그래도 체감 난이도는 괜찮았다.
이 책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평균 환산 점수가 900 초반대였는데 실제로는 900 중반대를 받았다.
 
 
책 얘기는 이쯤 하고
 
2026년 6월까지는 토익 걱정 끝~!
당연한 얘기지만 그전에 취뽀해서 이 성적을 써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