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인텔 아이맥 초기화하기 (iMac late 2013 Intel 칩, macOS Catalina)

저는 late 2013년형 아이맥을 데스크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식이 쌓여 성능이 떨어지고 부분 액정 파손도 있지만 고장은 안나네요ㅋㅋ
사파리 한번 켜면 10초쯤 걸리는 상태로 수년을 살았지만 최근에 미뤘던 초기화를 진행했습니다
아니 하려고했습니다
하지만...

애플키보드로 복구모드 진입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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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인텔 칩이 내장된 mac을 초기화하는 방법입니다
애플 공홈 인텔 맥 초기화 방법

인텔칩 맥 공식 초기화 방법을 요약하면 부팅할 때 Command (⌘) + R을 길게 눌러 복구모드로 들어가라는 겁니다

그런데 전 이 커맨드+R을 길게 누르고 있어도, 연속적으로 갈겨도, alt+cmd+R을 눌러도 어떤 방법으로도 복구모드로 진입이 안되는 거예요 그냥 컴퓨터가 평소대로 켜져 버립니다
아이맥에 무선인 애플키보드를 사용 중인데 아무래도 부팅중일 때 블루투스가 연결 상태가 아니라 키가 안 먹는듯했어요
건전지 다시 채우고 재연결도 해보고 별 난리부르스를 쳤지만 전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애플키보드가 안 먹는 게 말이 돼?
GPT에게 물어봤습니다

GPT를 몰아세운것같아 조금 미안하네요

 
결국은 무선 키보드로는 답이 없어요
대안으로 시동디스크를 만들어보려고 시도해 봤는데 이 방법도 실패했습니다. 카탈리나가 제 맥북과 호환이 안되어 앱스토어에서 다운이 안됩니다. 시동디스크에 필요한 .app파일을 만들 수조차 없어요. 디스크 이미지 파일은 안됨ㅠㅠ
집에 유선 키보드가 없어서 포기했다가

약 2주 뒤인 오늘 다이소에서 유선 키보드를 보고 사왔습니다 아이맥 초기화값 5천원인셈 칩니다😂

다이소 키보드 지원OS가 맥 10.2부터인데 제 아이맥OS는 10.15라서 조금 걱정했지만 연결하고 보니 Command 키는 먹더라구요

 

*맥의 cmd 키는 윈도우키보드에선 ctrl이 아닌 윈도우키라는 사실*

유선키보드를 장착하고 위풍당당하게 재부팅을 해봅니다
유선키보드에서 윈도우키+R 계속 누르고 있기

작위적인 배경 바꾸기, 작위적인 비침 지우기

 
두번째 재부팅에서 복구모드 진입 성공했습니다

macOS 유틸리티 -> 디스크 유틸리티 -> 디스크 선택하고 지우기(APFS 포맷) -> 디스크 유틸리티 종료

다 날렸으니 OS를 다시 깔아줘야겠죠
디스크 유틸리티를 종료하면 다시 macOS 유틸리티 화면으로 돌아옵니다. macOS 다시 설치 고고
와이파이 연결이 필요합니다

카탈리나의 늪

제 아이맥2013은 카탈리나까지만 호환이 돼요
OS 다운은 10~20분 소요됐습니다

다운 후 언어/위치설정, 애플아이디 설정, 약관동의 등 기초 설정을 마치면 초기화 과정 끝

 
깔끔해서 기분이 좋네요
사파리를 열어봤더니 1초밖에 안걸립니다 훨씬 빨라져서 만족스러워요

최신 애플칩 맥은 이런 고생할 필요없이
설정에서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로 간단하게 초기화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