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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s/Daily log

중경삼림을 보고

by 셀킴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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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중경삼림을 보았다
홍콩 영상화보집이라고 생각했다
 
시각적으로 훌륭한 영화인데 정작 내용은 부족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해석을 찾아보고 나서야 알았다
영국의 홍콩 반환을 앞두고 혼란한 홍콩의 정서를 담은 영화라는 것을
너무나 많은 은유가 담겨있는 나머지 겉은 오히려 비어 보였나 보다
 
 
1부 경찰 하지무(금성무)

외로운 그는 사랑을 구걸했다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게 얼마나 기뻤던 걸까
이 기억의 유통기한을 만년으로 하고 싶다던
 
나에게도 만년동안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던가?
여운이 남는다

 



 
2부 경찰663(양조위)
페이가 경찰 663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이것저것 손대는 장면에서부터는 징그러워서 집중이 안 됐다
알고 보니 경찰 663의 마음에 페이가 서서히 자리 잡는다는 은유였다고 한다
그렇게 인지하고 나니 여간 직관적이고 심미적인 장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양조위의 눈빛은 영화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을 떠올리게 했다



열린 결말이어서 찝찝함이 남지만 여운은 더 강하게 남았다 괜히 명작이 아니었다
홍콩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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