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이너로 시작해 디블리셔 과정을 짧게 거치고 웹퍼블리셔로 거듭났다.
그래서 원래는 디자인팀이었는데 올해는 개발팀이 되었고 명함도 개발팀으로 새로 나왔다! 정말 기뻤다.
확실히 나는 디자인보다 코딩이 즐겁고 훨씬 더 적성에 맞다.
비전공자이지만 영어 실력이 있고 십수년간 블로그를 취미로 하며 다져진 잔기술들 덕인 것 같다.
지금 우리회사에 퍼블리셔는 나 혼자고 개발자 세분이 계시다. 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 두분과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웹디자이너님에게 시안을 받으면, 그 규격으로 웹 기반을 만들고 기능이나 동적인 부분들을 처리해 개발자분께 코드를 넘기는 식이다.
올해 세운 내 업무상 목표는 개발자에게 넘기기 전 코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 간결하게 코딩하기였다. 근데 사실 궁금하다.퍼블리셔로서 어디까지가 나의 작업 영역이어야 하는걸까?
이제 2년차인데다가 유일한 퍼블리셔라 동료가 없는게 약간 아쉽다.
아무튼 코딩은 재밌다 (갑자기)
배울 것이 끝이 없다보니 어렵기도하지만 새로움이나 신선함을 자주 느낀다는 점?
학원에서 html을 배우던 시절 쓴 코드를 지금 보면 난리도 아니다. 그 때 php include는 짧게 예제만 연습하고 지나간지라 어려웠는데 이제는 php가 제일 편하다. php나 리액트는 입사하고나서 익혔다. 코딩은 실력이 늘면 웹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몇배씩 많아진다. 새로운 코드, 더 편한 코드를 익히는 재미가 있다.
구글링해서 찾아쓰던 스트립트를 이젠 외워서 바로바로 작성할 때 혹은 코드가 수정없이 한 번에 작동을 잘할 때 너무너무 뿌듯
원래는 개발자님이 쓰던 코드를 내가 익혀서 이젠 내가 작업하고 넘길 때도 뿌듯하다
약간의 승부욕도 든다. '이건 넘기기전에 내가 하고야만다' 같은.
개발자 한분은 자바 전문이고 우리회사 자체에서 개발된 CMS를 담당하신다. 협업을 하면서 덕분에 나도 c언어를 접하게되었고 이제는 c언어로 if문까지는 쓸 수 있다 ㅋㅋㅋ 갈 길이 멀었지만
이렇게 내 코드의 범위가 넓어지는게 좋다.
몇년안에는 각잡고 개발자로 전향할까 생각도 든다.
내 직업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적성에 맞다는 확신이 드는 점이 참 다행이다.
안맞는 직업과 평생 살아가는건 고역이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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